이번 학술대회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해외 주요 관련 학회들과의 학술교류의 장을 확대하기 위해 구성했던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2019(BMT 2019)의 학술대회를 겸하는 자리로 12개 프로그램과 유관학회와 진행하는 공동 심포지엄 5개를 포함한 총 58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백혈병 환자에서 조직적합성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반일치 공여자를 이용한 이식의 임상 결과와 장기이식 이전이나 동시에 조혈모세포 이식을 할 경우, 장기이식 이후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가 필요 없다는 연구 결과 등 최신 트랜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또 급성백혈병, 골수형성증후군, 림프종, 형질세포질환을 포함한 악성 혈액질환뿐 아니라 소아 영역에서 고형암, 재생불량빈혈, 면역결핍상태 등 다양한 양성 혈액질환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각 질환별로 논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원종호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순천향의대 교수)은 “현재까지 약 800여명의 선 등록이 이뤄지는 등 당일 등록을 포함해 1300여명이 학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간호사, 기초 연구자, 의대생 등 다양한 의학 수준의 요구를 고려해 기초 의학으로부터 최신 정보까지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주제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는 역대 한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원자력 사고 관련 방사선 대응체계 및 의학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화를 시도했다”며 “앞으로 의미있는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