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건설업 지수는 33.7% 하락해 시장대비 17.7% 밑돌고 있다.
이는 국내 건설업 환경이 부정적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으로 ▲미분양주택 증가▲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지연 ▲금리 상승 기조▲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영향이 건설업 실적 및 건설주가약세에 영향을 한 몫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주요 건설업체의 실적은 오히려 시장 예상치를 휠씬 뛰어 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4개 메이저건설사(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8.7%, 29%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건설업 환경 악화와 무관한 모습을 보이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의 관계자는 차별화 현상의 심화로 메이저 건설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도 유례가 없을 정도의 수주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철근가격이 60% 상승하더라도 원가율은 0.8%P 상승에 불과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도 기우에 불과하며 이 또한 다양한 헷지 방법으로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일 연구원은 "상위 5대 건설사(대우건설,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 5년간 23%에서 30%까지 상승했으며 해외수주에 있어서는 3년전보다 4배나 많은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다"라며 "지난해 말 기준 메이저 건설사 총 수주잔고는 연 매출액의 4배에 달하는 110조원이며 이 같은 견고한 펀더멘털을 갖춘 메이저 건설사의 성장성은 전체 업계와는 별개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