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전망 ’목표가↓’-하나금융투자

입력 2019-07-18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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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18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박성봉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2분기 매출액은 3138억 원에 출국수요, 특히 지방발의 수요 부진으로 24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공격적인 기재도입의 영향으로 국제선 공급(ASK)이 지난해보다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일본 및 동남아 노선 부진으로 국제선 수송(RPK)은 19.0% 증가에 그치고 동시에 20%까지 확대된 지방발 여객 비중의 영향으로 국제선 탑승률(L/F)이 지난해보다 3.5%포인트 하락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일본행 여행 피로도가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수출 규제로 일본행 여행 수요가 추가로 위축될 가능성이 커 3분기에도 일본노선 부진은 지속할 전망”이라며 “이에 제주항공은 애초 계획했던 하반기 일본 2~3선 도시 신규 취항을 무효로 하는 대신 지난 5월에 신규로 배분된 중국노선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취항할 계획으로 일본 노선 수요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됐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LCC 간의 경쟁확대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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