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트렌드, "공공기관보다 '중견기업' 선호"

입력 2019-07-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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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크루트)
(사진제공=인크루트)

올해 대학생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은 대기업으로, 지난해 1위 공공기관은 올해 3위로 떨어져 달라진 입사 선호도가 확인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조사한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 중 '입사희망 기업형태'에 대한 결과를 분석해 18일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달 5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대학생 929명이 참여,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6%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현재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형태는?”에 대해 5개의 보기 중 복수선택했다. 그 결과 △’대기업’이 41.2%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이어서 △’중견기업’(25.0%)이 △’공공기관ㆍ공기업’(20.5%)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나머지 표는 △’중소기업’(6.6%) 그리고 △’기업형태는 상관없음’(5.9%)에 돌아갔다. 대학생 5명 중 2명꼴로 대기업 입사를 가장 희망하고 있다는 점, 중견기업의 인기가 공공기관보다 높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성별로는 △’대기업’ 입사 희망자의 경우 남성(44.5%)이 여성(39.0%)보다 소폭 높았고, △’중견기업’은 남녀가 비슷했으며 (남녀 각 25.3%, 24.7%), 그리고 △’기업형태는 상관없다’고 답한 경우는 여성(7.6%)이 남성(3.5%)보다 많았다.

그렇다면,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인크루트의 2018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입사희망기업 1위에 △’공공기관ㆍ공기업’(34.5%)이, 이어서 근소차로 2위에 △’대기업’(33.9%)이 오른바 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의 인기가 전체의 70%에 달할 정도로 높았던 것. 나머지 표심은 △’중견기업’(12.7%)과 △’외국계기업’(12.5%)이 가져갔고, △’중소기업’(2.9%)의 선호도가 △’스타트업ㆍ외국계기업’(3.2%)보다 낮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결과와 비교하자면 전년 대비 △’공공기관’의 득표율은 14.0% 줄었고,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 7.3%, 12.3%씩 득표율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 2004년 시작해 대학생 기업 선호도를 분석하는 대표 조사로 자리 잡았다. 대학생들의 기업 선호도를 세밀히 분석할 수 있음은 물론 연도별 달라지는 순위를 통해 기업들의 활약상, 채용시장 트렌드까지 반추해볼 수 있는 유용한 지표로서 16년간 조사를 이어온 곳은 인크루트가 유일하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조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공공기관에 대한 입사 선호도가 크게 떨어진 점, 반대로 중견기업의 인기는 늘어난 점일 것”이라며 “여전히 인기 1위는 대기업이지만, 내실 있는 중견기업의 증가로 채용 여력에 대한 기대감이 오른 점이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추측해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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