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1일 2007년 연매출 1조원 돌파, 2008년 1분기 실적 최고치 갱신에 이어 2분기 실적도 과거 2분기 실적 중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경영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은 28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5억원, 1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9억원, 14.4% 증가한 95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액은 다소 감소했으나 레져업종 특성상 스키시즌(1분기)과 하계휴가시즌(3분기)의 계절성을 감안하면 시장기대치를 초과하는 우수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는 카지노 매출이 전년대비 290억원 늘어난 2752억원, 비카지노 부문이 5억원 증가한 64억원을 기록해 카지노부분과 비카지노 부문 모두 고른 성장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해 스키장 폐장에 따라 비카지노 부분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카지노부문은 동계성수기인 1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카지노부문의 매출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2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은 고객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고, 고객선호도가 높은 게임기를 배치하는 등 지난 2년간 지속적인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여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3년간 2분기의 입장객을 살펴보면 골프장, 스키장 등 다양한 레져시설의 추가로 인해 2006년 39만명에서, 2007년 54만명, 2008년 66만명으로 69.3% 증가했다. 반면 2분기 인당매출액은 2006년 49만원에서, 2007년 45만원, 2008년 42만원으로 14% 감소했는데 이는 카지노를 게임으로서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현상이 시설투자가 방문객 증가를 일으키고 방문객 증가가 매출증대와 1인당 매출감소 효과를 동시에 유발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선호도에 따라 슬롯머신을 재배치하고 썸머스키, 터비썰매 등 신규 놀이시설을 도입하는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으로 실적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38호선 국도의 점진적인 부분개통, 해외관광객의 국내관광으로 U턴 현상 등, 대외 요인도 강원랜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실적개선 추세는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병순 상무는 "강원랜드는 골프장, 스키장 등 시설종류와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인당매출액 등 매출구조에서도 가족형 종합리조트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현재 사업추진이 결정된 Water Polis와 프리미엄급 콘도·호텔이 완공되는 2009년 이후에는 4계절 종합리조트로서 위상이 강화되기 때문에 방문객 증가가 매출증대로 이어지는 성장추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상무는 이어 "개별기업으로서 감독기관의 정책방향을 예측하긴 곤란하지만 새정부의 정책기조가 규제완화, 경제활성화에 맞춰진 만큼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으로 감독방향이 정해질 것"이라며 "업종 특성상 신중히 관련기관과 협의를 진행중으로, 강원랜드로서는 해외사업이 처음인 만큼 대규모 사업보다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하고 해외사업의 노하우를 익힌 뒤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