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대형 SUV 팰리세이드 증산에 합의했다.
18일 현대차 노동조합 대의원회는 울산 4공장에서 생산 중인 SUV 팰리세이드를 2공장에서도 공동 생산하는 안을 수용했다.
노사 간 최종 합의는 이튿날로 예정된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증산을 위해 8월 초 시작되는 여름휴가 시점부터 2공장에서 생산 설비 공사를 거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된 팰리세이드는 현재까지 3만5000여 대가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고객의 대기기간이 길게는 1년 가까이 걸리는 등 생산부족에 따른 문제가 있었다.
현대차는 이러한 출고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출시 4개월만인 지난 4월, 4공장 생산량을 월 6200여 대에서 8600여 대로 늘렸다.
하지만 6월부터 팰리세이드가 수출되기 시작하며 4공장 생산만으로는 공급량을 채우기 어려웠다. 이에 3개월 만에 2공장 공동생산에 이르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2공장에서도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게 되면 차 인도까지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심각한 판매난을 겪는 와중에 효자 차종 역할을 하는 팰리세이드의 판매 호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