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이날 5시 양원지구 S블록 신혼희망타운 청약을 마감한 결과 269가구 모집에 561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0.9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24대 1로 나타났다. 전용면적 55㎡A타입 177가구 모집에 4244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 46㎡A타입은 60가구 모집에 856명이 청약했고, 전용면적 55㎡B타입은 32가구 모집에 510명이 신청했다.
이는 작년 12월에 실시한 위례 신혼희망타운보다는 청약경쟁률이 낮고, 올해 초 실시한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보다는 나은 성과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은 340가구 공급에 1만820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5.6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46㎡A타입이 기록한 143.1대 1이었다. 미달 없이 모든 타입의 청약을 마감했다.
반면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 청약 결과는 씁쓸했다. 총 596가구 공급에 965명만 몰려 평균 경쟁률 1.62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고 경쟁률은 55㎡A타입이 기록한 2.01대 1였다. 400가구 공급에 807명이 신청헸다. 4개 주택형 가운데 전용 46㎡ A·B타입은 모두 미달됐다. 전용 46㎡B타입(33가구)엔 13명만 청약했다.
양원지구 청약률이 높은 것은 서울이란 입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지역에서 민간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면 최소 5억 원 넘는 자금이 필요한 만큼 신혼부부에게는 신혼희망타운 공공분양이 집을 장만할 기회이기 때문이다.
양원지구 신혼희망타운의 분양가는 전용 46㎡ 2억7600만~2억9300만 원대, 전용 55㎡ 3억3000만~3억5200만 원대다.
앞서 지난 4월 양원 공공주택지구 내 민간분양으로 나온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의 최저 분양가는 5억2200만 원(전용 79㎡)이었다. 지난달에 청약을 받은 ‘신내역 힐데스하임참좋은’의 최저 분양가도 5억1700만 원(전용 84㎡A)으로 5억 원을 웃돌았다. 신혼희망타운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서울에선 분양을 자주 하지 않는데다 물량도 적어 관심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한 것도 수요를 끌어들인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