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개인 간 금융거래) 투자자들이 수익률보다 안정성을 더 중요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P2P 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가 고객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P2P 투자자들은 투자를 결정할 때 △투자 담보물의 안정성(40.6%) △P2P플랫폼 기업 안정성(28.4%), △높은 수익률(18.4%)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투자 담보물의 안정성' 항목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37.5%)과 비교해 3.1%포인트(P) 높아졌다. 반면 '높은 수익률' 항목은 2.5%P 낮아졌다.
어니스트펀드 관계자는 "P2P 투자시장이 스스로 선순환 구조 속에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걸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P2P플랫폼 회사를 결정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평균 투자수익률과 부실률 등을 파악할 수 있는 '투자 운용실적'(48.0%)이 1위에 올랐다. 실제 한국P2P금융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신규 투자실행액 2522억 원 중 절반이 넘는 56%(1410억 원)가 어니스트펀드·테라펀딩·투게더펀딩 등 상위 3개사로 집중됐다.
서상훈 대표는 "고수익 상품이 인기를 끌었던 초기와 달리 수익률이 다소 낮더라도 안정성이 확보된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진통을 겪고 시장이 성숙해지고 있는 만큼 P2P 업체들이 나서서 자정작용을 해야 한다"며 "투자자 역시 스스로 투자상품을 검토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