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찾아간 김상조…“최저임금 결정 보완대책 준비”

입력 2019-07-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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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저임금 노동자에 아픔 드려”…‘노동계 달래기’ 제스처

▲한국노총 방문한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 김주영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국노총 방문한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 김주영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9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을 찾아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정부 측의 입장을 설명햇다. 최근 정부와 노동계의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는 가운데 노동계를 달래는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우리 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에 속하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많은 아픔을 드리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보완 대책을 여러 부처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이 최저임금을 높이는 부분만 있는 게 아니라 아니라 생활비·생계비를 낮추고 사회 안전망을 넓히는 부분을 포함하는 종합 패키지 정책”이라며 “정책을 더 살펴보고 보완해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일관성을 유지하며 상황에 따라 보완할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라며 “일관성과 유연성을 조화시키겠다는 기조는 제가 정책실장으로 있는 동안 반드시 지켜나갈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내년도 공무원 임금 인상이 2.8~3.3%로 결정됐는데 최저임금을 받는 분들은 그보다 못하게 결정됐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이의 신청을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어떤 보완책이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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