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셋째 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7.7포인트(0.37%) 오른 2094.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 후반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04억 원, 845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569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 일본 수출 규제 반사효과 기대감에 삼화전기 급등= 지난주 코스피에서는 일부 종목이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반사효과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수출 규제를 계기로 일본산 반도체 소재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힘이 실린 영향이다. 알루미늄 전해콘덴서 제조기업인 삼화전기는 지난 한주에만 28.05% 급등해 코스피 시가총액 200억 원 기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내 MLCC 수혜주로 꼽히는 삼화콘덴서(14.07%)도 강세에 거래됐다.
불화수소 관련 주요 종목인 후성(26.03%)도 20% 넘게 올랐고, 일본 수출규제 대상이 탄소섬유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개발 중인 코오롱플라스틱(18.13%)도 지난 한주 급등했다.
일진다이아는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5% 넘게 올랐다. 일진다이아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35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각각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JW홀딩스는 혈액검사만으로 췌장암을 조기 발견하는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을 유럽 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등록 결정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12.20% 뛰었다.
◇ 차익실현 여파에 TBH글로벌 하락= 마인브릿지와 베이직하우 등 의류브랜드를 보유한 TBH글로벌이 지난주 13.57% 하락해 코스피 시총 200억 원 이상 기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주(8~12일)에만 15.32% 올랐던 TBH글로벌은 지난주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밖에 체시스(-12.79%), 한신기계(-12.56%), 신송홀딩스(-11.21%), 콤텍시스템(-11.08%), 동부건설(-10.71%), 대양금속(-10.53%) 전주 대비 큰 낙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