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여건이 악화되고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우리 경제에 대해 국민께서 걱정이 많은데 정부는 외교적 해결 노력과 함께 단기적 대책과 근본적 대책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 관광객 수는 3000만 명에 가까웠던 반면, 방한 관광객 수는 그 절반 수준으로 관광수지 적자가 132억 불에 달했다”며 “해외 관광을 즐기는 국민 수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우리 국내에도 한류 붐과 함께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문화유산 등 좋은 관광상품이 많으므로 이를 잘 활용해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이 한국으로 오도록 하고 더 많은 국민이 국내에서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찍 소멸한 태풍 다나스의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피해를 본 국민께 위로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서는 신속한 구호와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닥쳐올 수 있는 재난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문 대통령은 “폭염도 지난해보다 덜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제정된 재난안전법의 취지에 맞게 국가적 차원에서 잘 관리해 달라”며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고 농어업과 축산업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하는 등 대응체계를 효과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과 관리, 식품안전, 교통안전, 물놀이 안전 등 정부가 세운 여름철 생활 안전 대책도 빈틈없이 시행해 달라”며 “폐막 일주일을 남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특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