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폭염 사라진 여름 덕에 '반팔 니트'ㆍ'니트 원피스' 잘 나가네"

입력 2019-07-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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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일 본점 매장 전경.(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일라일 본점 매장 전경.(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한여름에 가을 간절기 의류가 인기다. 지난해보다 덥지 않은 날씨 덕에 반팔 니트, 니트 원피스ㆍ스커트 등 가을ㆍ겨울 신상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여성복 브랜드 ‘일라일’이 10일부터 판매한 올해 가을ㆍ겨울 신상품 첫 물량이 출시 열흘 만에 동났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봄ㆍ여름 상품을 30% 안팎 할인 판매하는 7월 중반에도 가을ㆍ겨울 신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일라일은 올가을ㆍ겨울 물량을 예정보다 30%가량 늘리고 니트 드레스, 스커트 등 품목 수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내 브랜드보다 한 달 앞서 가을ㆍ겨울 신상품을 선보이는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들도 6월부터 12.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여름 더위를 잊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직장인 고객뿐 아니라 캐주얼을 즐겨 입는 20ㆍ30대 젊은 고객들도 예년보다 한 발 앞서 가을ㆍ겨울 패션을 준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여성 캐주얼 편집숍 ‘블루핏’은 최근 가을 상품을 찾는 젊은 고객들로 올 가을 신상품 첫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다. 간절기 대표 패션상품인 트렌치코트의 경우 벌써 판매 계획보다 30% 초과 달성 중이며, 두께감이 느껴지는 소재의 롱 스커트는 입고 일주일 만에 첫 물량이 동나 재주문ㆍ생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최경원 신세계백화점 패션자주담당은 “40℃에 육박하는 폭염이 지속된 지난해 여름에 비해 올해는 선선한 여름이 이어지면서 9월의 주력상품이던 반팔 니트, 니트 스커트 등이 때 이른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이 시원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들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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