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23~27일 '日 수출규제 저지' 방미

입력 2019-07-22 18: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 행정부ㆍ의회 고위급 인사 접촉

(연합뉴스)
(연합뉴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 규제를 막기 위해 유명희<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찾는다.

유 본부장은 23~27일 미국 워싱턴 D.C.를 찾는다. 반도체 원자재 수출 규제 등 일본의 경제 보복에 맞서 미국의 도움을 얻기 위해서다. 노건기 통상정책국장과 장성길 신통상질서정책관 등 산업부의 국장급 간부들도 유 본부장을 수행해 방미길에 오른다. 정부는 이달 중순에도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등 차관급 고위관료를 잇따라 미국에 파견해 미국이 한일 갈등을 중재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본부장도 미국의 중재를 끌어내기 위해 미 행정부와 의회, 학계, 재계 등과 잇따라 접촉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구체적 명단은 함구했지만 "(유 본부장) 급(級)에 막는 고위급 인사들이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의 방미에서 성과를 내려는 산업부는 될 수 있으면 많은 고위급 인사와의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워싱턴에서 물밑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 본부장의 방미가 한일 중재에 소극적인 미국의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일 양국의 요청이 있을 때야 개입한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양국 요청이 있으면 돕겠다. 그들(한국과 일본)이 해결할 수 있길 바라지만 원한다면 기꺼이 도울 것"이라는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이 같은 미국의 소극적인 태도 때문에 유 본부장에 앞서 미국을 찾은 김 차장과 윤 조정관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채 귀국했다.

일본이 한국과의 양자 협의를 거부하면서 산업부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전방위적인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유 본부장에 앞서 22일엔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3~24일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떠났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과 심각성을 주장하고 원상회복을 촉구할 계획이다.

통상 주 제네바 대사가 참석하는 WTO 이사회에 정부 중앙부처 실장급 고위관료가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정부에서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기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절박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1:3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95,000
    • -0.96%
    • 이더리움
    • 4,639,000
    • -2.85%
    • 비트코인 캐시
    • 703,500
    • -2.56%
    • 리플
    • 1,934
    • -7.11%
    • 솔라나
    • 348,300
    • -3.03%
    • 에이다
    • 1,380
    • -8.73%
    • 이오스
    • 1,133
    • +0.8%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18
    • -6.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3.36%
    • 체인링크
    • 24,440
    • -1.81%
    • 샌드박스
    • 1,035
    • +59.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