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삼성전기 "미ㆍ중 무역분쟁 여파… MLCC 등 연내 수요 회복 어려워"

입력 2019-07-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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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제품 통해 위기 극복"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MLCC 생산시설에서 작업자가 일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MLCC 생산시설에서 작업자가 일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미중 무역 분쟁의 여파로 주요 제품인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카메라 모듈 시장 상황이 쉽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로 전망했다.

부정적인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삼성전기는 타사와 차별되는 고사양 제품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전기는 24일 열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에도 시황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올해 매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성장이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분기부터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제품 응용처의 수요가 개선되며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 분쟁과 같은 부정적인 변수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요 심리는 악화됐을 뿐만 아니라 주요 세트 업체들 또한 투자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MLCC와 관련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TV 등 가전제품 계절성 요인으로 수요가 일부 증가할 전망”이라며 “재고 수준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겠으나 시장 불확실성으로 올 하반기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이 쉽지 않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MLCC, 고사양 카메라 모듈 등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를 통해 위기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용으로 돌출되지 않고 줌 기능이 가능한 잠망경 형태의 광학 5배 줌 폴디드(Folded) 카메라 모듈을 신규 공급했다”며 “(여기에 멈추지 않고) 줌 성능을 개선한 차세대 제품을 준비하고 원가 경쟁력을 개선해 신기술 분야인 폴디드 줌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MLCC에 관해서도 “"2분기 전장용 제품은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고신뢰성 제품에 대한 수요는 탄탄한 만큼 하반기에 라인업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패키지 기판의 경우, 하반기엔 플래그십폰 AP(애플리케이션)용 단독 공급 지위를 유지하고 5G 안테나용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며 “차별화된 제품 및 기술 개발, 로 매출 확대 및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이어나가겠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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