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4호선 미아사거리역, 34년 만에 ‘청춘’ 테마역사로 변신

입력 2019-07-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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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언덕(사진 = 서울교통공사)
▲청춘언덕(사진 = 서울교통공사)

1985년 개통된 4호선 미아사거리역이 34년 만에 새 모습으로 변신한다.

25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역 인근에 초ㆍ중ㆍ고등학교가 밀집해 젊은이들이 많이 왕래하는 특징을 살려 미아사거리역을 ‘청춘’을 주제로 한 테마역사로 꾸미고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미아사거리역은 백화점 등 주요 상업시설이 인접해 하루평균 4만4000여 명(2019년 상반기 기준)이 이용하는 강북 지역의 중심역이다. 추후 경전철 동북선과 만나는 환승역으로 계획돼 있다.

역사 내부는 크게 △청춘 언덕 △커뮤니티 공간 △갤러리 박스 세 공간으로 구분된다.

청춘 언덕은 넓은 언덕을 뜻하는 지명 미아(彌阿)에 맞춰 금속 재질의 계단을 유기적으로 배치, 이용객들이 앉아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휴대폰 충전기 등 간단한 편의 설비가 마련돼 있으며 계단 앞 광장에서 이벤트 등을 개최할 수도 있다.

커뮤니티 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모여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으로, 약 6~7명이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라는 의미로 ‘청춘톡(Talk)톡’이란 이름이 붙었다.

갤러리 박스는 역사 벽면에 조명과 액자를 설치, 예술 작품을 전시하거나 청년 일자리 정보 등의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공간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오랜 시간이 지나 훼손된 대합실 바닥 자기질 타일을 포세린 타일로 전면 교체해 역사 이용객들에게 깔끔하고 세련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및 다양한 세대의 꿈을 모은 미래 지향적 문화 소통 공간으로 변신한 미아사거리역을 많이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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