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희망 직업, 공무원·금융직·연구개발직 順

입력 2008-08-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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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은 공무원과 교사·교수·교직원 등 안정성을 고려한 직종과 전문직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대학생 1238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직업 선호도’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이 선호하는 직업 1위는 공무원(10.1%)이 차지했다. 최근 공무원 구조조정이나 신규채용이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1위를 지켰다.

2위는 금융직(9.9%)이 뽑혔다. 근소한 차로 신의 직장 ‘공무원’을 따라잡은 금융직은 대학생들의 선호 직업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3위는 연구개발직(4.9%)이 뽑혔다. 기업의 미래와 경쟁력을 책임질 R&D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와 수요는 날로 커지면서, 전망이 밝은 연구개발직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교사·교수·교직원(4.0%) ▲마케팅·광고·홍보직(3.6%) ▲일반사무직(2.8%) ▲디자인직(2.8%) ▲웹·시스템 프로그래머(2.8%) ▲기타 전문직·특수직(2.7%) ▲기타 기술직(2.7%) 순이었다.

실제 직업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요인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직업선택 시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안정성(30.5%)과 ▲소득(연봉)(27.9%)이 가장 많았다. 경기불황과 실업난 등의 여파로 고용안정성과 소득을 직업 선택의 우선 순위로 삼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직업의 ▲비전(25.0%)을 따져본다는 경우도 높게 나와 장기적인 안목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상당히 많았지만 ▲흥미·적성을 고려한다는 대학생들은 13.0%에 그쳤다.

입사를 희망하는 기업 형태 역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소득이 보장되는 대기업이 3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견기업(26.7%)이 2위를 차지했으며, ▲정부부처·공기업(16.5%) ▲외국계기업(13.3%) ▲중소기업(11.6%) ▲기타(0.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대학생 10명중 7명은 직업을 선택할 때 전공을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택한 직업이 전공과 관련된 것인가란 물음에 71.2%가 ‘예’라고 답했다. 하지만 ‘아니오’라는 응답도 28.8%로 나타나 적지 않은 학생들이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의 직업을 선택하고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 대학생들은 고용안정성이 높고 전문적인 직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다”면서, “다만 일하고 싶은 분야를 정하는데 그치지 말고 보다 구체적인 직업을 목표로 삼는 것이 취업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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