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검사장급 이상 승진·전보 인사안을 심의해 이르면 오후에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 40자리 가운데 공석은 18석이다. 고검장급 9명 중 법무연수원장과 대검찰청 차장, 서울·대구·수원·대전고검장 등 6자리가 비어있다. 여기에는 윤 신임 총장 1년 선배와 동기들이 이동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장급에서는 서울중앙지검장·서울동부지검장·서울남부지검장·서울서부지검장·수원지검장·부산지검장·울산지검장·대구지검장·전주지검장·부산고검 차장검사·광주고검 차장검사·대구고검 차장검사 등 12자리가 공석이다.
다만 검사장을 줄이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고검 차장검사 자리는 채워지지 않을 가능성이 큰 만큼 사실상 15자리에 대한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검사장급 승진은 사법연수원 24~26기가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27기에서도 첫 승진자가 나올 수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윤 총장을 보좌할 대검 차장검사에 강남일(51ㆍ23기)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언급된다. 서울중앙지검장에 배성범(57ㆍ23기) 광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에 문찬석(58·24기) 대검 기획조정부장, 여환섭(51·24기) 청주지검장 중 한 명이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장에는 조남관(54ㆍ24기) 대검 과학수사부장이 거론된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윤대진(55ㆍ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전지검장으로 승진ㆍ이동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성윤(57ㆍ23기) 대검 반부패부장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5기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는 이두봉(55) 서울중앙지검 1차장 26기에선 박찬호(53) 서울중앙지검 2차장, 이노공(50) 서울중앙지검 4차장, 27기는 한동훈(46) 서울중앙지검 3차장, 주영환(49) 대검 대변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