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송파)·동탄2신도시 개발계획이 지연되면서 2010년까지 분양 예정이던 주택 중 3만7000가구가 2011년 이후로 연기됐다.
이에따라, 두 곳에 내 집 마련을 준비했던 실수요자들의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위례(송파)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는 개발계획이 지연됨에 따라 애초 2010년까지 분양할 예정이었던 주택 중 3만7000여 가구가 2011년 이후로 넘어가게 됐다.
먼저, 위례(송파)신도시는 2009년에 4000가구, 2010년에 6000가구, 2011년 이후에 3만9000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대폭 수정돼 2010년에 4200가구를 분양하고 2011년 이후에 나머지 4만180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탄2신도시도 개발계획이 수정돼 2010년까지 분양예정이었던 물량 중 3만2000가구가 이듬해 이후로 넘어갔다.
동탄2신도시는 2010년 3만7330가구, 2011년 이후 6만7670가구가 분양될 계획돼 있었으나, 2010년에 5423가구, 2011년 이후 10만7403가구로 변경됐다.
위례(송파)와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이 늦어진 것은 개발계획 수립이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위례(송파)는 작년 9월 예정이었으나 지난달에야 개발계획이 수립됐고 동탄2신도시도 올 2월에서 6월로 4개월 늦어졌다.
이에따라, 위례(송파)와 동탄2신도시의 분양 지연에 따라 수도권 신도시에서의 연도별 주택 분양 물량도 크게 조정됐다.
2009년 분양물량은 9만5851가구에서 9만1851가구로 4000가구 줄었으며 2010년도 16만2747가구에서 12만9040가구로 3만3707가구가 감소했다.
반면, 2011년 이후 분양물량은 21만2376가구에서 25만4909가구로 4만2533가구 늘어나게 됐다.
부동산전문가들은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애초 6월로 예정됐던 분양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일부 물량이 내년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이들 신도시들의 개발계획 수정과 지연에 따라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청약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안정세에 접어든 집값이 다시 폭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