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잔해에 깔린 동생 구하고 숨진 5살 시리아 소녀 사진에 세계가 비통

입력 2019-07-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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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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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서 5살짜리 소녀가 더 어린 여동생을 필사적으로 구하려는 장면이 담긴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서 퍼지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CNN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현지 저널리스트가 촬영한 것이다. 사진 속에는 공폭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더미에서 어린 소녀가 생후 7개월 된 여동생을 구하려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담겼다. 그 옆에는 아이들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울부짖으며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이 아이들은 리함과 투카 자매로, 동생 투카는 목숨을 건졌으나 언니 리함은 건물 붕괴 직후 머리를 다친 충격으로 결국 숨졌다.

이들리브에서는 올해 4월 이후 아사드 정권이 공습을 강화하면서 민간인 희생자가 늘고 있다. 국제 비영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6월 하순부터 4주 간 사망한 어린이의 수는 적어도 33명으로, 작년 총 사망자 수인 31명을 이미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들리브에서는 27일에도 정부군과 이들을 지원하는 러시아군이 시리아 북서부 반군 거점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면서 1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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