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앤컴퍼니는 상반기 스팸차단 앱 '후후'를 통해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건수가 총 1048만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만 건(29%)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앱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스팸 유형별로는 '불법도박'이 339만1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출 권유'(229만7443건), '텔레마케팅'(126만1214건)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신고된 전체 스팸 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번호는 30%를 넘지 않았지만, 불법도박 유형 스팸 전화는 86%가 이동전화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스팸 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2시와 4시 대로 해당 시간에 후후 앱에 등록된 스팸 신고 건수가 전체의 33%였다. 요일별로는 목요일에 스팸 신고가 가장 많았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는 "휴가철에는 우편물 반송 안내 메시지를 가장한 스팸 피해가 증가한다. 항공권이나 숙박권 프로모션에 관심이 높아지는 점을 노린 교묘한 악성 스팸도 포착된다"며 "이 추세라면 올 한해 누적 스팸 신고 건수가 2000만 건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