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에 풀린 일본계자금 17조…금융당국 “동향 예의주시”

입력 2019-07-29 11: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축은행과 대부업계 등 한국의 서민금융시장에 풀린 일본계 자금이 17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과 민중당 김종훈 의원실에 제출한 일본계 금융사 여신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일본계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의 국내 대출은 17조4102억 원이었다.

이는 같은 시점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전체 여신(76조5468억 원)의 22.7%를 일본계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5월 말 기준 일본계 은행 국내 지점의 총여신은 24조7000억 원으로 1분기 말 기준 국내은행 총 여신 1983조 원의 1.2%에 불과하다.

6월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내 일본계 자금 13조 원은 전체 외국인 주식자금(560조 원)의 2.3%이며, 채권시장 내 일본계 자금은 1조6000억 원으로 전체 외국인 채권자금(125조 원)의 1.3%에 그친다.

업권별로 보면 저축은행에서 일본계 금융사의 여신은 지난해 말 기준 10조7347억 원으로 같은 시점 전체 저축은행 여신 59조1981억 원의 18.1% 비중을 차지한다.

대부업계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의 국적이 일본인 대부업체가 19곳으로 같은 시점 등록 대부업체 8310곳의 0.2%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계 대부업체의 여신은 6조6755억 원으로 전체 대부업 여신 17조3487억 원의 38.5% 비중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는 일본계의 비중이 워낙 큰 만큼 일본계 자금이 자금 공급을 줄일 때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들 업체가 일본 정부의 영향을 받아 실제로 자금 공급을 줄일지는 미지수이지만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08,000
    • -3.27%
    • 이더리움
    • 4,749,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690,000
    • -1.85%
    • 리플
    • 1,975
    • -1.69%
    • 솔라나
    • 330,200
    • -5.2%
    • 에이다
    • 1,340
    • -5.63%
    • 이오스
    • 1,152
    • +1.86%
    • 트론
    • 277
    • -3.48%
    • 스텔라루멘
    • 659
    • -7.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50
    • -0.79%
    • 체인링크
    • 24,150
    • -2.31%
    • 샌드박스
    • 904
    • -13.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