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과 소비재 기업의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2.17포인트(-0.37%) 하락한 1만1284.1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5.40포인트(-1.10%) 내린 2285.56,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30포인트(-0.90) 떨어진 1249.01로 거래를 마쳤다.
Freeport-McMoRan Copper & Gold Inc는 지난 3월 이후 생필품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 1월 이후 가장 낮은 원자재 생산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HSBC홀딩스는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한 77억달러를 기록하고 부실대출에 대비해 종전대비 58% 확대된 100억달러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실적악화 우려로 2.3% 하락했다. 이에 다른 금융주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세금 환급으로 인한 소비증가 효과가 사라지고 가솔린 가격이 최고점에 올랐다는 인식과 약화된 노동시장이 가계에 영향을 주면서 6월 소비자 지출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정부가 경기활성화 정책으로 사용한 세금 환급은 1갤론당 4달러에 달하는 가솔린 가격과 안정되지 못하는 주택가격, 실업률의 증가에 직면한 미국 경기를 일시적으로 부양하는 데에 그쳤다는 것.
6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낮은 0.1% 증가했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이미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하반기에 환급으로 인한 부양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물은 전일보다 3.69달러 하락한 배럴당 121.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