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취소한 문재인 대통령, 지난 주말 '제주 깜짝 방문'

입력 2019-07-29 15:35 수정 2019-07-2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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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인 만나”…국내외 해법 구상 집중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계획한 올해 여름 휴가를 취소한 대신 지난 주말 제주도에 다녀온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제주를 찾아 1박2일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왔다.

문 대통령이 제주를 찾은 것은 지난해 10월 11일 제주 서귀포 해상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하고서 강정마을 주민들을 만나고 돌아온 지 9개월 반 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공식 휴가를 다녀온 것은 아니고 주말을 이용해 가까운 지인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문 대통령은 비공개로 제주도의 지인을 만난 것 외에는 별도 일정을 잡지 않고서 최근의 각종 국내외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행인원 역시 조한기 부속실장 등 최소한으로 제한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옅은 하늘색 셔츠 차림으로 제주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모습이 주민들의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애초 문 대통령은 월요일인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휴가를 쓰기로 했지만, 국내외 정세를 고려해 이를 취소하고 28일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특별한 공식 일정 없이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하며 각종 국정 현안을 챙기고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 배제 법안 의결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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