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바이오벤처 투자를 본격화한다. 광동제약은 최근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여신전문금융회사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지난 5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케이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바 있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광동제약의 제약, 헬스케어 산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빅데이터, ICT 등이 접목된 차세대 성장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종양학 교수들이 설립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예후예측 알고리즘 및 유전자 검사기업 ‘옥스퍼드 캔서 바이오마커스(Oxford Cancer Biomarkers∙OCB)’와 투자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관련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향후 성장성 높은 신기술 사업자 등을 선별해 양질의 자금조달은 물론, 경영 및 기술지도가 포함된 전문 경영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디인베스트먼트는 모과균 대표이사가 이끈다. 모 대표는 20여년 간 광동제약 관리본부 임원을 맡으면서 기획과 재무 분야에 기틀을 다졌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광동제약의 상위제약사 안착에 기여한 것은 물론 다수의 바이오벤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투자운영본부는 1999년부터 IMM인베스트먼트 등 다수 투자사를 거치면서 투자업무를 해온 최재원 상무가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