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5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과도한 주가 하락을 보였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1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구창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2분기 매출액은 5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하고, 매출 감소로 영업이익은 12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파라다이스 제주호텔 매각으로 인한 지분법평가이익으로 세전 이익은 10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전망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었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의 매력도가 의미 있게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으로 현 시가총액(2537억원)이 보유 현금성자산(2574억원, 1분기말 기준)보다 작아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고 카지노 이전, 기업 분할 등으로 이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캣 확대 등으로 하반기 영업 실적이 최악 국면을 벗어날 수 있음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파라다이스호텔 도고와의 합병 검토와 관련해 그는 "파라다이스호텔 도고의 낮은 수익성을 감안하면 그 자체로는 주가에 부정적"이라며 "다만 합병이 장기적으로 기업 분할을 위한 출발점이라는 점, 이미 지분율이 82.8%에 달해 합병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가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으로 해석해도 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