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이니시스에 대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이니시스의 2분기 매출액 256억원(전년동기대비 +43%), 영업이익 17억원(+274%)을 달성해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라며"상반기 거래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1조6548억원을 기록했으며 뱅크타운 인수에 따른 계좌이체 거래증가와 기존 가맹점들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는 매출 규모가 고정비용을 안정적으로 웃돌면서 높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되고 있고 규모의 경제에 따른 원가율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라며 "분기 원가율은 78.1%으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고 원가율 하락은 수수료 마진이 높아지고 가격 정책에 대한 협상력이 높아지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니시스는 지난달 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한도 증액을 위한 정관 변경을 가결하면서 대규모 BW 발행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데 기존에 100억원이던 BW 발행 한도를 500억원으로 증액했다"라며 "이니시스는 거래 금액이 커질수록 운전 자본금이 줄어드는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 영업 상황에서 뚜렷한 사용처 없이 대규모 자금을 제3자 배정 방식의 BW로 조달할 경우 기존 주주가치는 크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