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은 올해 상반기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0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95억 원 대비 205%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보다 105%인 9817억 원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진은 주력 사업인 택배사업의 지속 성장과 항만물류ㆍ해운 부문의 사업 재정비 및 대형고객사 유치 등을 통한 수지 개선으로 전년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끌어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호실적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한진은 2016년부터 3개년에 걸쳐 적자 선박 5척을 매각하고, 인천 내항 통합 법인 참여 및 적자 항만법인 청산 등 만성 적자사업 정리와 인력용역 중심의 ‘컨’ 터미널 하역 조업사업을 터미널 자회사 및 해당 법인으로 이관하는 등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해왔다.
또 전국 단위 사업장별 수지분석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농협 등 택배사업의 전략 화주 유치와 글로벌 해운동맹 2M의 신규 물량 확보로 한진해운 파산 여파를 극복하며 육운, 항만물류사업의 영업기반을 확대하였다.
이와 함께 경영자원 효율화를 위해 대체 부지 확보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을 매각하여 성장 사업의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2017년 부산 신항 PNIT 지분 매각(1145억 원)과 ‘18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부지 매각(1525억 원)으로 확보한 자금을 중부대전 및 광주 택배 터미널 부지 확보와 휠소터, 자동스캐너 등 택배 설비 자동화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구조 개선을 지속하며 구축한 흑자구조를 바탕으로, 대형고객사 유치를 통한 매출 증대와 경영자원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