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 측이 영국 가수 앤 마리의 각서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8일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을 기획한 공연 기획사 페이크버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앤 마리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안전사고 각서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27, 2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홀리데이랜드 페스티벌은 기상 악화로 일부 뮤지션의 공연이 취소됐다. 이 과정에서 주최 측은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의 공연이 뮤지션의 요청으로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앤 마리는 “내가 공연을 취소한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무대에 오르려면 인명피해 발생 시 책임지겠다는 각서에 사인을 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일부에서는 주최 측의 해명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이에 페이크버진 측은 “강풍으로 인해 30분 간의 안전 점검 후 공연이 가능하다는 사인을 전달받았다”라며 “공연이 진행됐지만 ‘다니엘 시저’와 ‘앤 마리’ 측의 매니지먼트 측에서는 ‘안전상의 이슈’로 공연 진행이 불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상의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프로덕션 측과 안전하지 않다는 아티스트 측 사이에서 긴급하게 판단을 내려야 했던 본 기획사는 두 아티스트 측 매니지먼트의 결정에 따라 해당 무대를 취소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앤 마리가 언급한 ‘안전 각서’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아티스트 측 또한 이 내용을 인정하여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내린 상태다. 어떤 뮤지션에게도 각서 서명을 요구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최 측은 해당 공연에 대한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루권은 80%, 양일 권은 40% 환불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