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상승…배럴당 122.51달러

입력 2008-08-0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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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이란 핵 문제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1달러 상승한 122.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공급차질 우려 소식이 뒤늦게 반영된데 따른 것이다.

반면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두의 세력 강화 가능성 예보에도 불구, 미국 경제 악화로 인한 석유소비 위축 전망으로 인해 장중 120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69달러 하락한 121.4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50달러 하락한 120.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두가 미 멕시코만 석유시설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 에두아르두가 미 멕시코만을 통과할 때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20%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미국 소비자 씀씀이가 줄어들고 인플레 압력으로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가격이 상승했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온 것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는 이날 6월 개인소비지출이 0.6% 증가했고,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1년전에 비해 4.1% 올라 17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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