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여행객 소시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입력 2019-07-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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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여행객이 들여온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여행객이 가져온 소시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염기서열 분석 결과, 이 소시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는 중국 등에서 유행 중인 바이러스와 유전형이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돼지고기 제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18번째다.

다만 이번에 발견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자는 감염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러스 유전자 부위 중 일부만 검출됐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성 질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체에는 감염 위험성이 없지만 돼지에 전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 주로 오염된 잔반이나 돼지고기 제품을 통해 전파된다. 지금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한 번 발생하면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준다.

아시아에선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후 3000건 넘게 발생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폐사한 돼지도 아시아에서만 170만 마리가 넘는다. 5월에는 북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되면서 농식품부는 검역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제품 등 외국 축산물 반입을 자제해달라고 여행객들에게 요청했다. 축산농가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 입었던 옷과 신발을 세탁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비상 행동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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