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준 금리인하·미국 원유재고 감소 기대에 상승…WTI 2.1%↑

입력 2019-07-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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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1.18달러(2.1%) 상승한 배럴당 58.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0월물 가격은 1.01달러(1.6%) 오른 배럴당 64.63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한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로 원유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고 CNBC방송은 풀이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7주째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연준이 31일 FOMC를 마치고 내는 성명에서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연준 금리 인하가 글로벌 경기둔화 징후에 따른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달러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유가에는 유리하다. 상품은 주로 달러로 가격이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일반적으로 오르게 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31일 지난주 원유재고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26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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