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가 조선업황 악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3분 현재 철강업종은 4%대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포스코가 전날에 이어 4% 하락한 4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동국제강이 9.23% 내린 4만4250원, 현대제철이 4.83% 낮아진 6만3100원, 현대하이스코 역시 6.88% 내린 1만1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철강주가 낙폭을 키우는 이유는 조선업황의 악화 가능성 우려로인한 후판수요가 위축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그 동안 철강주들이 조정장세에서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것 또한 이날 하락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이 급락하면서 수요위축에 따른 제품가격 인상이 제한되거나 업황둔화가 전이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불안심리가 작용하고 있다"며 "그동안 철강업종이 시장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여름 비성수기에 따른매도세가 더해진 것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전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수요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철강주들이 급락한 것이 또한 원인으로 볼 수 있지만 일종의 확대해석으로 보이며, 철강업종의 펀더멘탈이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는 3분기에 성수기로 진입하게 되면 다시 상승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