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IPTV 서비스 B tv 가입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2006년 7월 국내 최초로 VOD 중심의 IPTV 서비스를 시작한지 13년 만이다. B tv는 당시 편성표에 따라 시청해야 하는 기존 TV와 달리 원하는 콘텐츠를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게 패러다임을 전환했다. 또 업계 최초로 영화 및 지상파 월정액 VOD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혁신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06년 7월 서비스 개시 이후 현재까지 B tv 고객들의 실시간 시청 시간을 모두 합치면 799억 시간, VOD 시청 시간은 48억 시간이다. 사람이 걸어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데 1년이 걸린다고 가정할 경우 각각 지구 910만 바퀴와 55만 바퀴를 돌 수 있는 시간이다.
이와 함께 B tv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한 VOD 순위를 살펴보니, 1위는 해외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2위와 3위는 한국영화인 ‘극한직업’과 ‘범죄도시’가 차지했다.
2002년부터 이미 뽀로로, 로보카폴리 등 독점 콘텐츠 제작에 투자하며 IPTV 키즈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해 온 B tv는 최근 ‘살아있는 동화’와 ‘플레이송스 홈’을 출시하는 등 콘텐츠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뿐만 아니라 업계 최초로 시니어 전용관 ‘VIVA(비바)시니어’를 개설해 IPTV 사용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들도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가 500만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면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향후 IPTV를 포함한 유료방송 시장은 가입자 기반 확대도 중요하지만 이미 확보한 가입자의 퀄리티에 따라 사업모델 확장 및 제휴 경쟁력 등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B tv가 보유한 양질의 가입자 기반을 활용해 홈, 광고, 미디어 등의 연관 영역에서 신규 사업모델 개발과 성장동력 발굴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 B tv 시청 이력과 SK텔레콤, 11번가 등 SK ICT 패밀리 기업들이 함께 수집하고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와 연계한 마케팅, 광고 사업도 활성화한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B tv를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 미디어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 가입자 500만 돌파를 기념해 ‘오백만의 썸머’라는 주제로 VOD 50% 할인 등 다양한 고객감사 이벤트를 실시한다.
윤원영 SK브로드밴드 운영총괄은 “B tv가 지금의 IPTV 서비스를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도 양질의 서비스 개발, 시청환경 개선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디어 리딩 사업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