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말 금융권 부보예금이 전 분기와 비교해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가 5일 발표한‘1분기 금융권 부보예금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금융권의 1분기 말 부보예금은 807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조6000억원(0.7%)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보험ㆍ종금ㆍ저축은행의 부보예금이 8조5000억원 증가한 반면 은행과 증권의 부보예금은 2조9000억원 감소했다.
또 5000만원 이하 부보예금은 증가한 반면 5000만원 초과 부보예금은 감소했으며, 소액예금의 증가에 따라 1인당 부보예금(4백564천원)도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 둔화 우려로 안정성이 높은 부보예금의 선호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회사들이 자금 조달에서 부보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부채 대비 36.4%로 부보예금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다.
예보 관계자는 “은행들이 CD나 사채 등 시장성 수신을 통한 자금조달 확대 및 전반적인 파생거래 증가 등으로 인해 비부보 예수부채, 차입부채 및 기타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한데 기인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