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2년까지 북미 전차종에 ‘후석승객알림’ 기본 장착

입력 2019-07-3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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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사용여부 및 초음파 통해 승객 감지…뒷좌석 영유아 방치사고 예방

▲현대차가 2022년까지 북미 시판 전차종에 후석알림기능을 기본으로 갖춘다. 뒷도어 개폐 여부를 메모리하고, 초음파를 통해 승객이 남았는지 감지한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2022년까지 북미 시판 전차종에 후석알림기능을 기본으로 갖춘다. 뒷도어 개폐 여부를 메모리하고, 초음파를 통해 승객이 남았는지 감지한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뒷좌석에 영유아가 방치돼 사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2022년까지 북미 시판 전차종에 ‘후석승객알림’, 이른바 ROA(Rear Occupant Alert) 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춘다.

31일(현지시간) 현대차 북미법인은 뒷좌석에 방치돼 열사병으로 영유아가 사망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시판 전차종에 ROA 시스템을 기본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차 안에 방치돼 열사병으로 숨진 아동 수는 무려 661명에 달한다.

뙤약볕에 폭염까지 쏟아지는 여름, 아이를 뒷좌석에 태웠다가 이를 망각한 부모 탓에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능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대표적인 시스템이 뒷좌석 알림(Rear Seat Reminder) 기능이다.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내린 뒤에도 뒷좌석에 사람이 앉아 있거나 움직임이 감지되면 경고음으로 이 사실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시스템은 도어 열림로직과 초음파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예컨대 도어 로직은 시동을 걸기 10분 전부터 시동을 끈 이후까지 뒷좌석 도어의 개폐 여부를 감지한다.

도어가 열렸다 닫힌 사실을 차가 메모리하고, 시동을 껐음에도 뒷도어가 열리지 않았다면 경적으로 이를 알린다. 블루링크 사용자에게는 스마트폰으로 “뒷좌석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초음파 방식은 시동을 끄고 도어를 잠근 뒤에도 뒷좌석의 움직임을 초음파로 파악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북미시장에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에 이를 옵션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 상품기획담당 마이크 오브라이언 (Mike O'Brien) 부사장은 “현대차는 차안에서 열사병으로 사고를 당하는 영유아를 막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도어 메모리와 모션 센서를 모두 사용하는 훌륭한 시스템을 갖춰 실수로 아이를 차 안에 남기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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