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수출이 10개월 연속 두 자릿 수 이상 상승하면서 IT분야 수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IT산업 수출입동향’(잠정치)에 따르면 7월 IT분야 수출액은 121억 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7.2% 늘어난 66억 7000만 달러로 IT무역수지는 5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휴대전화, 패널, 컬러TV 등 호조를 보이면서 반도체의 부진을 만회했다.
특히 7월 휴대전화는 프리미엄제품과 중저가폰 모두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21.9% 증가한 29억 5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두자릿 수를 이어갔다.
프리미엄제품 시장인 미국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66.1% 급증한 7억 90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신흥시장인 중동(6000만 달러, 50.4%)과 인도(8000만 달러, 210.3%)에 대한 수출도 급증했다.
휴대폰 부분품의 최대 수출국인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 대해서도 53% 늘어난 9억 달러를 기록했다.
패널도 전년 동월대비 32.2% 증가한 24억 달러를 수출했고, 칼라TV 5억 5000만 달러(13.5%)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반면, 반도체분야는 낸드플래시의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5.7% 감소한 32억 1000만 달러에 그쳤다.
낸드플래시는 2억 3000만 달러로 5월(2억 5000만 달러)이후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D램은 5월 이후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한 10억 900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한편 7월 한달간 수입은 전자부품(18.6%) 반도체(19.1%) 패널(12.9%) 등이 콘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