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층 주거지 노후주택 집수리와 골목길 정비를 지원하는 ‘서울가꿈주택사업’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4월 1차 모집에 이어 2차 참여자 모집으로 하반기에는 노후 주택 400호, 골목길 2개소를 정비할 계획이다. 올해 550호의 노후 주택과 5개 소의 골목길이 서울가꿈주택사업으로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다.
‘서울가꿈주택사업’은 민간 소유의 노후 주택에 대해 집수리 비용 보조와 전문가 파견 등 체계적인 공공 지원으로 집수리 모범주택을 조성, 주거지가 질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고 집수리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강북구 삼양동에서 한 달간 생활한 후 내놓은 ‘지역균형발전 정책구상’의 목적으로 지난해(4억6000만 원) 대비 약 16배 늘어난 74억 원으로 예산을 대폭 확대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1일부터 26일까지 해당 자치구를 통해 올해 ‘서울가꿈주택사업’ 2차 참여자를 모집한다.
사업 대상지는 지난 1차 모집 때보다 늘어난 93개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 내 단독ㆍ다가구주택ㆍ다세대주택ㆍ연립주택이다. 서울시는 이들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400호(동)를 선정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가꿈주택 대상으로 선정되면 외벽, 담장, 지붕 등의 성능 개선에 대해서는 해당 공사비의 50%~10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외부담장 공사비(담장철거 등)는 전액 보조받을 수 있다.
‘서울가꿈주택 사업’은 단체 또는 개별로 신청할 수 있으며, 개별로 신청해 선정된 경우 주택 수선과 건물 성능공사 등의 집수리 지원이 이뤄진다.
단체 신청(인접한 주택 소유주 5인 이상)의 경우 집수리 지원 선정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골목길정비 대상지로 함께 선정되면 집수리와 함께 도로포장, CCTVㆍ보안등 설치, 골목길 정비 등 주변 기반시설 공사도 동시에 시행돼 주거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해당 자치구 담당 부서 또는 도시재생센터에서 사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지원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갖춰 해당 자치구 담당 부서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가꿈주택사업은 고쳐서 다시 쓰는 서울 도시재생의 방향을 잘 보여주는 사업”이라며 “체계적인 집수리 지원과 골목길 정비를 통해 저층 주거지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