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는 5일 채권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30명(100개 기관)을 대상으로 `8월 채권시장지표'를 발표, 응답자의 57.7%가 한국은행이 8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증협은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기둔화 우려로 금리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한 차례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고 전했다.
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의견 또한 42.3%에 달한다고 증협은 전했다.
최근 유가와 환율의 하락세로 향후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경기둔화 위험이 증대하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에 회의를 가지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3년 국고채 금리와 관련해 62.3%가 보합, 32.3%가 상승, 5.4%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현재 금리 수준은 물가상승으로 인해 한 차례 정도의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수준이고 기준금리 인상 단행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영향과 경기 둔화 가능성 등으로 인하여 금리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회사채 발행규모에 대한 조사에서는 보합수준(1.3조원~1.9조원)에 전체 응답자의 65.4%가 응답했고, 30%는 증가 할 것으로 응답했다.
물가상승 여부에 관한 조사에서는 56.9%가 보합을 42.3%는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응답했다.
한편 채권시장의 전반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8월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89.2로 지난달에 비해 9.0포인트 하락했다. BMSI는 100 이상이면 호전을 그 이하면 악화를 의미한다.
한은은 오는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