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자회사 덕에 1분기보다 영업익 50% 늘었지만…전년비 30%↓

입력 2019-08-01 14:54 수정 2019-08-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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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판매량·매출액 감소, 국내 내수산업 수요산업 침체 영향

세아베스틸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1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다만 주요 종속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의 실적 개선으로 전분기보다는 5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04억 원으로 5.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05억 원으로 10.5% 줄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02억 원으로 54.2%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9.1% 감소한 4765억 원, 당기순이익은 46.5% 줄어든 54억 원을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의 실적 부진 이유는 △공장 가동 중단 △판매량 감소 등이 있다.

지난 4월 안전사고 발생으로 군산공장이 열흘 동안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는 생산 및 출하 불가에 따른 판매량·매출액 감소와 고정비 증가로 이어져 이익을 감소시키는 데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아울러 국내 자동차 등 내수 수요산업 침체 영향으로 관련 제품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출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도 불구, 고부가 제품 판매는 늘어 수익에 보탬이 됐다.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은 24%로 늘었다.

한편 세아창원특수강은 전분기(59억 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난 1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세아베스틸의 2분기 수익성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성수기 진입에 따른 전 품목 판매량 증가 덕분이다.

실제 세아창원특수강의 2분기 판매량은 131천톤으로 1분기(129천톤)보다 다소 늘었다. 또 주요 부재료(니켈) 가격 상승분을 2월부터 4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판매가격에 반영한 점도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수요산업 부진 지속으로 인한 난항 예상되나, 수요 다변화 및 혁신적인 원가절감 노력 통해 영업이익 개선에 주력 예정"이라며 "특히 해외 매출 지속 증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의 판매로 수출 부문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업부문 신사업(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CASK 제작) 신규 수주 확대로 인한 매출 및 손익 개선도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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