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5일 매출 목표를 1000억 원 가량 낮추고, 순익도 2000억원 축소하는 등 올해 경영계획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당초 1조9990억~2조 550억 원에서 1조 9000억~1조9900억 원으로 낮췄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사 인터넷 TV인 하나TV 가입자수가 올 해 50만명이 순증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당초 계획의 20%인 10만 명 수준으로 크게 낮췄다.
이와 관련 하나로텔레콤 관계자는 "하나TV는 초고속인터넷인 '하나포스'의 부가서비스로 광고와 쇼핑 수익구조를 강화하고, 기존 가입고객에게 효율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리한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하나TV가입자 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올해 기대했던 1300억~1400억 원의 매출을 780억~820억 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설비투자 규모는 올초 계획보다 배 가까이 증가한 56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은 하나TV매출감소와 설비투자가 대폭 늘어나면서 올해 법인세차감전순이익(EBITDA)규모를 계획(6202억~6375억 원)보다 2000억원 이상 감소한 4000억~4200억 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