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하락마감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오후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520선 방어에 실패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39포인트(-1.40%) 하락한 519.10으로 거래를 마쳤다. 520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94억원, 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12억원 규모의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인터넷(0.53%)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금속(-5.13%)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종이목재(-3.39%), 운송장비부품(-2.36%), 제조(-2.35%), 반도체(-2.05%) 등이 2~3%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외국인의 매수세로 NHN(0.18%), 다음(2.86%), SK컴즈(2.80%)가 상승했고, 하나로텔레콤(-0.13%), 태웅(-6.80%), 메가스터디(-1.14%), 태광(-4.10%), 평산(-4.37%), CJ홈쇼핑(-3.47%), 성광벤드(-9.25%)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티맥스가 경영권 변경 기대감에 닷새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너렉스는 이노엠텍의 우회상장 소식을 호재로 전일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가비아는 2분기 실적호조에 자회사 상장 추진이 부각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동산진흥은 대규모 공급계약 해지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상한가 16종목을 더한 31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0종목을 포함해 647종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