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고객정보 유출' KB국민카드 피해자들에 10만 원씩 배상 확정

입력 2019-08-0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14년 발생한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신용카드사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대법원 확정판결이 또 내려졌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가모 씨 등 584명이 KB국민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은 KB국민카드, NH농협은행, 롯데카드와 카드사고분석시스템(FDS)개발 용역계약을 맺은 신용정보 업체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직원 박모 씨가 2012년 5월~2013년 12월 1억 건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대부중개업체에 넘긴 사건이다. 유출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이어졌다.

1·2심은 KB국민카드 등이 고객정보의 안정성 확보 등 관리 감독을 소홀히 했다며 피해자들에게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유출된 정보가 특정 목적(대출영업)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제한적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이는 점, 유출 사고 인지 직후 2차 피해방지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고려해 위자료를 10만 원으로 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고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손해배상책임의 범위나 정신적 손해의 발생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하는 등의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대법원은 카드사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피해자 9000여 명이 KB국민카드, KCB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심에서도 “원고들에게 각각 10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한 바 있다.

#KB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26,000
    • -0.8%
    • 이더리움
    • 4,633,000
    • -0.45%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2.48%
    • 리플
    • 2,232
    • +21.57%
    • 솔라나
    • 355,900
    • -0.64%
    • 에이다
    • 1,571
    • +32.69%
    • 이오스
    • 1,114
    • +18.38%
    • 트론
    • 287
    • +3.24%
    • 스텔라루멘
    • 602
    • +53.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50
    • +0.42%
    • 체인링크
    • 23,520
    • +12.48%
    • 샌드박스
    • 536
    • +10.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