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대중화 바람 타고, 온라인 전용 제품 뜬다

입력 2019-08-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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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식품 빅토리아·G마켓 ‘KYA[:캬]’ 등 매출 성장

▲일화의 초정탄산 그린애플.
▲일화의 초정탄산 그린애플.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이나 합성첨가물이 든 음료 대신 탄산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시장에서는 미네랄 워터와 탄산수를 두고 고민할 정도로 탄산수 시장이 대중화에 접어들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가 868억원으로 성장하면서 음료 및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전용 탄산수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초기였던 2013년 143억원에 불과했던 시장이 5년 새 6배가량 커지자 관련업계가 편의점, 마트 대신 실제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주효한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올려 전용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

▲빅토리아 12종.
▲빅토리아 12종.
웅진식품은 2015년 온라인 전용 탄산수 브랜드 빅토리아를 출시한 이래 누적 9500만병 이상을 판매하며 온라인 탄산수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2018년 연 판매량은 약 3400만병으로 2015년 출시 첫 해 대비 약 6배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도 2100만병 이상 팔아치우며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도 2017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180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빅토리아 특유의 톡 쏘는 탄산에 시원하고 은은한 배 향이 어우러진 ‘빅토리아 배’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국내 스파클링 브랜드로 최다 라인업인 12종을 갖추고 있다. 빅토리아는 온라인 유통망을 통해 타사

▲G마켓과 제이크리에이션이 공동기획한 스파클링워터 브랜드 KYA캬.
▲G마켓과 제이크리에이션이 공동기획한 스파클링워터 브랜드 KYA캬.
대비 대용량인 500㎖ 제품의 가격을 낮춰 경쟁력을 확보했다. 실제 빅토리아는 20병 한 상자를 온라인에서 1만 원 선에 구입할 수 있어 경쟁제품 대비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도 온라인 유통망을 통한 탄산수 판매에 주목해 제주 용암해수 1호 기업 ‘제이크리에이션’과 함께 공동 기획한 스파클링 워터 ‘KYA[:캬]’를 2016년 8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 초기 일주일만에 20만병이 판매됐다. G마켓에 따르면 최근 2개월(5월 25일~7월 24일) 기준 탄산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KYA[:캬] 플레인’을 비롯해 제주 대표 과일 한라봉의 달콤한 향을 더한 ‘한라봉향’, 싱그러운 라임향을 첨가해 상큼한 ‘라임향’ 등을 선보였다.

G마켓 식품팀 박영근 팀장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식품 분야가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만큼 온라인 탄산수 시장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화의 아임탄산수.
▲일화의 아임탄산수.
식음료 전문기업 일화도 올 4월 온라인 전용 탄산수 신제품인 ‘아임탄산수’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190㎖ 소용량 캔으로 제작됐다. 패키지는 시원함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를 베이스로, 시각적으로도 청량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게 특징이다. 제품은 공식 쇼핑몰 ‘일화몰’을 비롯해 G마켓, 옥션, 이마트몰 등의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구매 가능하다.

초정탄산수는 지난해 355㎖ 캔으로 선보인 상큼한 사과향의 ‘초정탄산 그린애플’을 이번에 500㎖ 페트형으로 새로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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