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5일 오후 방한해 6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에서 어떤 내용을 놓고 대화를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6일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에 대한 큰 틀의 원칙을 제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 한국인의 미국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포스트 2012’ 기후변화체제 및 저탄소·청정에너지 분야 협력, 한국 대학생의 미국 취업 연수 프로그램 실시, 항공·우주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선 북한의 핵신고서 제출 등 6자회담에서 있었던 여러 성과를 평가하면서 핵신고서의 철저한 검증과 함께 비핵화 3단계 논의 진입을 위한 한미간 공조방안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이 한국과의 대화를 전면 중단한 채 미국과의 소통에만 주력하는 전술로 나오고 있는 데 대한 대응방안도 집중 논의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는 정식 의제에 포함되지 않지만, 거론될 가능성도 높다.
양 정상은 동북아 정세와 함께 기후변화, 에너지안보,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등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눌 방침이다.
구체적으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협력 방안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지난 4월19일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의 방한 초청에 대한 답방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만나는 것은 4월 캠프 데이비드와 7월 일본 도야코 회담에 이어 세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