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이틀째 크게 떨어져 27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5일 상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1.86%(50.99포인트) 떨어진 2690.75를 기록했다. 또한 상해B지수는 4.17% 급락하며 199.20을 기록해 200선 아래로 밀려났고, 심천B지수도 3.63% 떨어진 433.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올림픽 기대감과 수급부담이 작용하면서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해 수급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상품주를 비롯해 부동산주에 매도세가 몰린 것이 낙폭을 키웠다.
중국 최대 기차제조 업체인 중국남차의 IPO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올해 상반기 자금난으로 도산한 중소기업이 6만7000여개에 달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메리츠증권은 "올림픽 기간의 증시 안정을 위해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고 국제유가의 120달러로 하락했지만 중국남차 IPO, 비유통주 해제 등에 따른 수급부담으로 관망심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