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엘사이언스, 디스플레이 관련 실리콘렌즈 개발…“소재 국산화 추세에 주목”

입력 2019-08-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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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상장사 아이엘사이언스가 디스플레이 상하부 패널 부착 공정에 사용되던 쿼츠(석영)렌즈를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렌즈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의 쿼츠렌즈는 재질의 특성상 깨짐이 발생해 두 기판 사이의 거리가 정확히 맞춰지지 않는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자체가 손상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보다 연성 재질인 실리콘렌즈를 적용하면 파손 없이 상부 기판과 하부 기판의 정확한 정렬에 용이하다.

아이엘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해 특허를 획득한 실리콘렌즈는 최근 소재 국산화 추세에 더욱 주목 받고 있다. 기존 쿼츠렌즈 원재료는 일본ㆍ독일ㆍ미국 4개사가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리콘렌즈의 경쟁력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별도의 금형 제작 없이 2주 내에 설계에서 제조, 평가, 납품까지 모든 프로세스가 완료 가능한 혁신 소재이며, 타 소재를 사용한 기존 생산방식과 비교해 납품 기간은 3분의 1, 투자비용은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최근 아이엘사이언스는 자동차 분야를 비롯해 IT, 철도, 항공, 의료 등 다양한 분야로 실리콘렌즈 적용을 확대하며, 미국, 영국, 이스라엘에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생산설비로는 늘어나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공장신축을 통한 생산라인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엘사이언스는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신영스팩4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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