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9월 외화 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전면 부정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5일 시중에 떠도는 '9월 외화유동성 위기설'에 대해 채권 및 외환시장, 프로젝트파이낸싱(PF)등을 점검하고 있지만 별다른 위기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시중에는 ▲외국인들이 보유한 9월 만기 채권을 일제 매각해 유동성 위기 발생▲지방건설회사의 부실로 PF로 자금을 대출한 저축은행의 줄파산이라는 루머가 돌며 9월 위기설이 대두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외국인들의 9월 만기 채권 보유규모는 기존 8조원대에서 6조원 대로 줄었고 대부분의 채권이 통안채나 국고채 이기 때문에 안정성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한 별다른 투자대상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자금이탈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의 배경은 채권 만기일을 앞두고 높아져 가는 금융업계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더 이상의 루머로 인한 시장의 혼란을 막으려는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