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에서 경쟁 차종 간의 맞대결이 흥미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GM대우차가 혼다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GM대우차는 6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윈스톰의 라이벌로 혼다 CR-V를 불러들여 일전을 벌일 예정이다.
윈스톰과 CR-V는 해외시장에서 경쟁하는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되지 못했다. 윈스톰이 2000cc 디젤 모델만 있는 반면, CR-V는 반대로 2400cc 가솔린 모델만 있기 때문. 그러나 최근 출시된 윈스톰 맥스가 고가에 출시되어 CR-V와 가격 차이가 크게 좁혀진 데다, 윈스톰에도 조만간 가솔린 엔진이 얹힐 예정이어서 가상 라이벌로 손색이 없다.
이러한 공개 비교시승회는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는 현대, 기아차가 많이 실시했다. 최근 국내에서 라이벌이다 싶은 업체가 없다보니 수입차에 일부 빼앗겼던 고객을 되찾아오기 위해 이러한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현대, 기아차의 이러한 시승회는 당장 판매로 입증되진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판매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GM대우차가 실시하는 윈스톰은 내수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이벤트가 판매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