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이상운 부회장 "팀웍 중시하는 프로가 많아야 강한 조직"

입력 2008-08-05 19:19 수정 2008-08-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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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이상운 부회장은 5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CEO레터’ 이메일에서 ‘팀웍을 중시하는 프로가 많아야 강한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운 부회장은 이날 스포츠와 소설 '삼총사'를 예로 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올림픽 종목 중 축구, 야구 등은 프로선수이 참여하고 있다'며 '아마추어가 취미나 특기로 스포츠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면 프로는 실력과 경험을 갖춘 직업적인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에도 당연히 프로라고 불릴 만한 사람들이 있고, 기업은 이러한 사람들을 선호하고 우대한다'며 '맨파워야 말로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초석이 되고 경쟁자에 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그러나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나 미국 프로야구팀 뉴욕 양키스는 최고의 선수들을 긁어 모은 팀들이지만 매년 우승하는 것은 아나다'고 전제한 뒤 '뛰어난 인재들이 모여있다고 해서 조직이 항상 좋은 성과를 올린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그는 '오히려 개개인의 전력만으로 볼 때 상대적으로 약한 팀들에게 패하는 경우가 다분하다'고 지적하고,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팀의 목표 달성을 위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하려는 팀웍이 떨어지면 성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또 '알렉산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에 나오는 총사들은 기업에서 원하는 프로의 전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들은 모두 검술에 관한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 자기 조직에 대한 충성심,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에 충만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이 외치는 "All For One, One For All"(모든 이는 개인을 위해, 개인은 모든 이를 위해)이란 말을 회사와 개인으로 바꿔보면, 각 개인은 회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회사는 구성원들이 각각 프로로 성장할 수 있게 최선의 지원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자기가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성과를 달성하는데 노력해 주셨으면 한다'며 '회사는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드리고 프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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