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색국가 제외] 최종구 “주식·환율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책 마련”

입력 2019-08-02 17:18 수정 2019-08-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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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일 “일본의 우리나라 화이트리스트 제외 직후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여러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환율 급등과 주가 하락과 관련해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해제보다도 대외적인 요인의 영향이 크다”며 “미중 무역분쟁과 전날 미국 금리인하 폭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시아 모든 주가가 하락했고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고, 일본이 더 컸다”며 “일본 정부의 조치는 충분히 예견돼 시장에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앞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일본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국내 기업의 연쇄 위기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큰 기업들이 어려움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중소 부품·하청업체 부도 가능성 등)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번 일본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에 공급하는 정책금융 지원 프로그램 재원도 넉넉하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공급여력 29조 원) 재원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 은행 등의 공급 규모를 고려한 것”이라며 “필요하면 더 마련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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